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AI는 어떻게 학습할까. 사람이 데이터를 주는 방식과 그 한계

by 핑크마시멜 2025. 12. 23.

 

AI는 어느 순간부터 우리보다 더 빨리 답을 내놓고, 더 많은 정보를 기억하는 존재가 되었다. 그래서 종종 이런 질문이 나온다. AI는 도대체 어떻게 이렇게 똑똑해졌을까. 스스로 생각하고 배우는 걸까, 겉으로 보면 AI는 마치 인간처럼 학습하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실제로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세상을 배운다. AI는 경험하지 않고, 느끼지 않으며, 판단하지 않는다. 대신 사람이 제공한 데이터 안에서 규칙을 찾아낼 뿐이다.

이 글에서는 AI가 학습하는 실제 구조를 차분히 살펴보고, 그 과정에서 사람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그리고 이 방식이 가진 분명한 한계는 무엇인지 알아보려 한다이를 이해하면 AI를 과신하지도, 막연히 두려워하지도 않게 된다.

 

AI는 어떻게 학습할까. 사람이 데이터를 주는 방식과 그 한계
AI는 어떻게 학습할까. 사람이 데이터를 주는 방식과 그 한계

AI 학습의 출발점은 언제나 인간의 데이터다

AI는 처음부터 아무것도 모른다. 사람처럼 세상을 관찰하며 배우는 능력이 없다. 그래서 학습의 출발점은 항상 인간이 제공한 데이터다. 텍스트 AI라면 사람이 쓴 글과 문장  미지 AI라면 사람이 찍고 분류한 사진, 음성 AI라면 사람이 말한 음성과 억양. 이 모든 데이터는 누군가가 직접 만들고 정리한 결과물이다. AI는 이 방대한 자료를 통해 어떤 단어가 자주 함께 등장하는지, 어떤 이미지가 어떤 범주에 속하는지,어떤 소리가 어떤 의미로 사용되는지를 통계적으로 학습한다. 중요한 점은 AI가 의미를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패턴을 익힌다는 사실이다. 사람에게는 직관적인 차이도, AI에게는 데이터로만 구분된다.

 

학습 방식은 정답을 외우는 것이 아니라 확률을 계산하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AI가 정답을 기억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실제로 AI는 정답을 저장하지 않는다. AI가 하는 일은 이런 데이터가 주어졌을 때 다음에 나올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결과를 계산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질문에 답을 할 때 AI는 사실을 떠올리는 것이 아니라 지금까지 학습한 문장 패턴 중 가장 그럴듯한 문장을 생성한다. 그래서 때로는 말이 매우 자연스럽지만 사실과 어긋나는 답이 나오기도 한다. AI 입장에서는 틀렸다는 개념 자체가 없다. 확률적으로 가장 맞아 보이는 선택을 했을 뿐이다. 이 구조를 이해하지 못하면 AI의 말투 때문에 쉽게 신뢰하게 되고 그 결과를 검증하지 않게 된다.

 

사람이 데이터를 주는 방식이 편향을 만든다

AI는 중립적인 존재처럼 보이지만 학습 데이터는 결코 중립적이지 않다. 어떤 정보를 포함할지 어떤 기준으로 분류할지 무엇을 제외할지 이 모든 결정은 사람이 한다. 그래서 데이터에 특정 문화나 가치관이 많이 담겨 있다면 AI의 결과도 자연스럽게 그 방향으로 치우친다. AI가 편향된 판단을 내리는 이유는 의도가 있어서가 아니라 편향된 데이터를 그대로 배웠기 때문이다. AI의 한계는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사람의 선택이 그대로 반영된 결과인 경우가 많다.

사람은 실수를 하면 반성하고 기준을 바꾼다. 하지만 AI는 그렇지 않다. AI는 잘못된 결과를 내도 누군가가 다시 데이터를 제공하고 학습 과정을 수정해 주지 않으면 그대로 유지된다. AI의 성장은 자동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지속적인 인간 개입이 필요하다.

이 점에서 AI는 독립적인 존재가 아니라 사람이 관리해야 하는 도구에 가깝다.

AI가 모든 걸 알아서 해 줄 것이라는 기대는 현실과는 거리가 멀다.

 

AI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한 현실적인 관점

AI는 스스로 배우는 존재가 아니다. 사람이 준 데이터 안에서만 움직인다. 이 사실을 이해하면 AI를 두려워할 이유도 맹목적으로 신뢰할 이유도 사라진다. 현실적인 대안은 단순하다.

첫째 AI의 결과를 정답이 아니라 참고 자료로 받아들이자.
둘째 중요한 판단일수록 출처와 근거를 한 번 더 확인하자.
셋째 AI가 잘하는 영역과 못하는 영역을 구분해서 사용하자.
넷째 AI를 대신 생각하는 도구가 아니라 생각을 돕는 도구로 활용하자.

AI 시대의 핵심은 기계가 얼마나 똑똑해졌느냐가 아니라 사람이 얼마나 주체적으로 사용하는가다. AI는 사람을 대신하지 않는다. 사람이 방향을 정할 때 비로소 의미를 가진다. 이 구조를 이해하는 순간 AI는 위협이 아니라 훨씬 유용한 도구가 된다.